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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숭례문
    잡소리(Prattle) 2008. 2. 13. 19:25
     숭례문(남대문)이 불에 전소된지 3일이 지났다. 온 나라가 떠들석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 그리고 저 멀리 미국에서도 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심지어 일본에서는 숭례문의 전소에 대한 과정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으며 만일 일본에 숭례문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심지어 전 세계인들이 접속하는 위키피디아에도 숭례문의 전소 사건이 사진과 함께 추가되어 있다.

     부산에서 쭉 살아온 나로써는 어쩌다 서울에 갈 일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차안에서 몇 번 본게 전부인 숭례문이기에 전소했다는 사실이 솔직히 그리 와 닫지가 않는다. 아마 충렬사나 범어사가 그랬다면 무척이다 와 닫겠지만... 하지만 내가 직접 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그냥 무심히 지낼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가득하다.

    조선시대 숭례문

    조선시대 숭례문


     숭례문은 1396년(태조 5년)에 창건된 조선의 정문이다. 아니 당분간은 였다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600여년을 우리 나라 수도의 대문역할을 했던 숭례문은 그냥 단순히 성문이 아니다. 조선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 상징이 어느 한 어르신의 홧김에 일순간에 무너져 내려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멍하니 처다볼 수 밖에 없었고...

    불타는 숭례문

    불타는 숭례문


     불타버린 숭례문을 위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외에서도 어느정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건물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보1호이자 상징인 숭례문이기에 그런데... 3청은 니 잘못이니 내 잘못이니 서로 책임 떠 넘기기에 급급하고... 2메가바이트는 국민들을 위해서 성금을 모아서 재건을 하자는 시나라 까먹는 소리나 하고 있고... 경비업체는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자기 집의 대문이 부서지면 대문을 고치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할텐데... 어째 "내가 문을 부수지 않았다."라며 서로 책임회피만 하기에 급급한지...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숭례문 주변에 가림막은 왜 설치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가 그런 의견을 냈고 거기에 동의했는지 궁금하다. 결국 거센 국민들의 반발 때문에 투명 가림막으로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참으로 한심하고도 한심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 공무원분들과 잘나신 정치하시는 분들...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시는 분들은 모르지 싶다(물런 모두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개중에 아주 개념을 안드로메다 보다 더 멀리 보내두신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그냥 비싼 월급을 처받으시면서 제대로 하는 일이 뭔지... 이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고치는게 아니라 누구 때문에 소를 잃었는지다.

     보이나요? 우리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대문의 역사가... 이제는 불타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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