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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나미 떨어지는 대한민국 정부
    잡소리(Prattle) 2008. 5. 7. 00:23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라는 사건으로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물런 나도 TV에서 본 기사와 인터넷을 떠도는 근거없는 글들을 보고 무조건 미국소 수입을 반대하였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볼 수록 화가 나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 때문이다.

    우리 대단하신 2MB의 말대로 맛있는 쇠고기를 값싸게 사먹을 수 있다면 국민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광우병이라는 문제점이 내재해 있었다.

    여기에 대한 우리 2MB의 말씀은...."안 사먹으면 그만이지!!!"

    국민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쇠고기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더니 불안해서 못 먹겠다니 먹지말라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오늘 다음 뉴스의 기사를 보고 또 한번 혀를 차고야 말았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은 민간업자 판단몫이다."라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에 관한 기사였다.

    이 또한 누구인지가 나와있지 않아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앞서 2MB의 입에서 나온 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신뢰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싫으면 먹지 말라고 했다가... 수입해오는 사람이 결정할 문제라며 은근슬쩍 수입업자에게로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이유는 왜일까?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시켜두고는 이제 쇠고기 수입은 전적으로 수입업자 몫으로 돌리는 책임감 없는 국가의 행동에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보여준 대한민국 정부의 말들과 행동들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감 증폭을 복돋았고 이러한 능력은 지구상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우리 나라에서 수입을 중단할 수도 없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일본이 하니깐... 캐나다가 하니깐... 미국이 하니깐...

    다른 나라에서 하면 대한민국 정부는 그대로 다 따라할건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그 대통령을 보필하는 사람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정답은 뻔하겠지만... 그 정답을 저 사람들이 알고 있을지나 의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탁 막혀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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